적기에 자금을
융통하기 위한 ABL
프랩의 P2P 투자 카테고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ABL! ABL은 ‘Asset-Backed Loans’의 약자로, 미래의 자산을 담보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것을 약속하는 투자상품입니다.
위 상품과 같은 공사비 ABL는 “지금 돈 빌려주면 곧 정산될 공사 대금이 들어오는 대로 이자 얹어서 갚을게” 라고 약속하는 셈이죠.
부동산 ABL로 돈을 빌리는 차주 누구일까요? 주로 부동산 PF의 총 책임자인 시행사이거나, 건축주, 시공사 등의 PF 관계자입니다. 부동산 ABL은 부동산 PF 파생상품의 일종이거든요.
시행사, 건축주, 건설사는 ABL을 통해 자산유동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산유동화는 할부 결제처럼 미래에 발생할 현금 흐름을 당장 현금화하는 활동을 말해요. 값비싼 전자기기나 자동차를 결제할 때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해 본 적 있으시죠?
차주는 ABL을 통한 자산유동화로 적절한 시기에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요. 가령 건물을 올리기만 하면 금방 분양이 될 것 같은 유망한 사업 부지를 발견했을 때, 다른 시행사가 눈독을 들이기 전에 부지를 확보하는 식입니다.
부동산 ABL 투자는 매일 증시 흐름을 살펴보며 매도 혹은 매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주식 투자와 달리, 투자한 자산의 현금 흐름을 예측하기 쉽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만기 상환시점까지 덮어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셈이죠.
공사대금 ABL, 분양대금 ABL
P2P 투자 시장에서 유통되는 부동산 ABL상품에는 공사대금 ABL과 분양대금 ABL이 있습니다. 공사대금 ABL은 매월 공사 진행률에 따라 받게 될 공사대금을 담보로 대출을 집행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분양대금 ABL은 시행사 등의 대출자가 받기로 예정된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의 분양대금을 상환 재원으로 대출을 집행하는 상품이에요.
다만 ABL은 미래에 들어올 상환재원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담보 상품과 비교하면 투자 리스크가 높아요. 부동산 ABL의 리스크 요인을 다음편에서 살펴보겠습니다.